'파인: 촌뜨기들' 양세종 /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파인: 촌뜨기들' 양세종 /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파인: 촌뜨기들' 양세종이 임수정의 연기에 감탄했다.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배우 양세종을 만났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촌뜨기들의 이야기. 웹툰 '파인'이 원작이다.

양세종은 돈 맛에 눈 뜬 신출내기 오희동 역을 맡았다. 오희동은 삼촌 오관석을 따라 어린 시절부터 도둑질을 해온 인물. 삼촌을 따라 신안 바다에 묻힌 보물을 건지러 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흥백산업 안주인 양정숙(임수정 분)과 다방 직원 선자(김민 분)을 만나며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임수정과 연기 호흡을 맞춘 양세종은 "임수정 선배님 연기를 감탄하면서 봤다. 정서의 파도를 다 표현하는구나 싶더라. 디테일하고 잘 챙겨주셨다. 카메라가 세팅되는 동안 '희동아 나가서 쉬고 있어요' 그러셨다. 우아하고 섬세한 선배님이다"라고 말했다. 임수정과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싶냐는 물음에 "감사한 일이다. 10년 안에 과연 다시 뵐 수 있을까. 선배님과 다시 연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희동과 정숙의 밀실신에 대해서는 "그 장면의 무드가 좋다. 무드, 음악, 서로 바라보는 눈빛 등에서 홍콩 영화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희동으로서는 긴장했다. 하지만 정숙을 향한 감정이 사랑은 아닌 것 같다. 희동이 정숙을 사랑하진 않아도, 그때 만큼은 진심이었을 것 같다"며 "정숙을 향한 감정이 연민까진 아니고 안타깝다는 정도인 것 같다. 도와주고 싶은데 본인도 현실적으로 그럴 상황이 아닌 거다. 사랑과 연민까진 아니고 안타깝다는 감정이다"라고 전했다.

정숙이 희동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말을 하자 희동은 "내 애라는 걸 어떻게 믿냐"고 한다. 양세종은 "희동이 나쁜 놈이다. 임신했다는 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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