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24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되는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67일 동안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숨 막히는 갈등 속에 불거지는 정치권의 음모와 가족의 비밀을 속도감 있게 그린다.



먼저 ‘2차 티저’는 대통령 당선 직후 차수연과 현민철이 손을 맞잡은 채 기쁨과 감격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곧이어 얼음장처럼 굳은 표정의 차수연과 현민철이 그려지고, “그 대통령을 만든 게 바로 나예요. 그렇다면 대통령 몫의 절반은 내가 가져야죠”라는 차수연의 단호한 일갈이 울려 퍼져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그리고 이내 ‘완벽한 삶을 지키기 위한 숨 막히는 이혼전쟁’이라는 문구와 동시에 차수연과 현민철의 첨예한 갈등과 충돌이 극에 달한다. “남의 건 손대는 게 아닌데 물건이든 사람이든”이라는 나지막한 차수연의 읊조림과 함께 차수연이 이화진(한수아)의 얼굴을 잡은 채로 이리저리 훑어보는 모습으로 살벌함을 자아낸다.
현민철과 최측근 신해린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가운데 “전 그저 당선인을 위해 일할 뿐입니다”라는 신해린의 확고한 대답에 현민철이 “그 말 믿어도 되겠나?”라고 의심을 드러내 불길함을 일으킨다.



그리고 “나랑 해보려고?”라며 도발하는 차수연에게 신해린이 냉철한 눈빛으로 “그런데 지금 당선인께서 이기려면 우리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져야겠죠”라고 답하자마자, 교통사고로 인해 머리에 피를 흘리는 차수연의 모습이 포착된다. 이어 차수연이 현민철을 멀리서 지켜보다 눈물이 왈칵 솟은 데 반해, 현민철이 붉어진 두 눈으로 “내가 선택했으니까 내 방식대로 해야죠. 이젠 돌이킬 수 없어”라는 결연한 말을 남기면서 음모와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시킨다.
제작진 측은 “‘2차 티저’에서는 권력과 사랑의 충돌로 이뤄진 ‘전대미문 대통령 부부의 이혼 스캔들’에 대한 서사가 집약적으로 담겼다”며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가 담긴 강렬한 대사들이 기대감을 최고로 끌어올리고 있는 ‘퍼스트레이디’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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