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 신지/ 사진=신지 SNS
문원, 신지/ 사진=신지 SNS
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가수 문원과의 결혼과 관련해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신지가 자신의 절친인 방송인 지상렬과 가수 에일리를 초대했다.

신지는 "지금 코요태 활동이 바쁘다. 전국투어와 신곡 활동 등 하반기 일정이 많다. 내년에 결혼식을 할 계획이라 웨딩촬영할 시간이 없었다. 김종민이 결혼식 전에 너무 추울 때 웨딩촬영을 해서 감기 걸린 적이 있었다. 그런 걸 봐서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촬영하려 했는데 그날 웨딩촬영을 하고 있다고 결혼 기사가 났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지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사무실에서 처음에는 아니라고 했는데 웨딩촬영을 하고 있으니까. 그다음부터 이상하게 흘러갔다. 제 입으로 직접 이야기한 게 아니기 때문에 팬들은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웨딩촬영) 끝나자마자 정신없이 SNS에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너무 많은 분이 괜찮다고, 축하한다고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사진='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처
사진='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처
신지가 바라본 문원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신지는 "(문원에게) 처음에 그랬다. 나랑 만나는 게 밝혀지면 되게 이슈가 될 거다. 잘못한 게 있으면 이야기해라. 나는 대놓고 이야기했다. 내가 2년을 만난 친구는 그런 친구가 아니어서 결혼 결심을 했다. 남자를 한두 명 만난 건 아니니까. 내가 아는 그 친구는 열심히 사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결혼 발표 후) 여기저기서 안 좋은 소리가 나왔다. 다 아닌 일인데 맞는 일인 것처럼 재생산되고 하니까. 나는 28년간 정말 많은 일을 겪었지만 (문원은) 처음이었다. 그걸 보기가 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신지가 결혼을 발표한 후, 코요태 멤버들과의 상견례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러 논란이 불거졌다. 주된 쟁점은 예비 신랑 문원의 이혼 경력, 자녀 유무, 양다리 의혹, 무자격 부동산 영업 활동 등이었다.
사진='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처
사진='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처
이어 신지는 "부모님은 다 알고 허락하셨다. 이건 시간이 필요한 문제 같다. 내가 해결할 문제도 아니고. 그 친구가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신지 주변에는 좋은 오빠들도 많고. 사람들이 신지를 아끼는구나 생각했다"고 반응했다.

팬들이 자신을 걱정하는 것에 대해 신지는 "코요태는 팬덤이나 화력이 센 가수가 아니다. 이번에 일련의 상황을 겪으면서 나를 걱정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얼마나 걱정이 되면 이렇게까지 하실까 다시 한번 깨닫긴 했다. 나 사랑받는 가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미음도 든다고. 신지는 "컴백 기사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앞에 그분(문원) 이름이 붙은 기사에는 관심이 많다. 그게 속상하다. 멤버들이나 회사나 폐를 끼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다행히 컴백 준비하면서 방송도 많고 공연도 많고 나를 초대해 주는 곳이 많아서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웃어 보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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