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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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구성환, 해명했지만 여전히 갑론을박…구저씨 이미지 회복 가능할까 [TEN스타필드]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 이슈를 한끗 다르게, 물 흐르듯 술술 읽히도록 풀어냅니다.

배우 구성환이 가난 코스프레 논란과 건물주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러나 구성환이 그간 보여줬던 '구저씨' 이미지와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구성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이 건물은 아버지의 건물이 맞다. 그리고 왼쪽 반대쪽을 내가 증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국가 유공자인데 뇌 쪽에 감마 치료를 받으셨다. 뇌 치료를 받으시면서 후유증으로 치매가 좀 갑작스럽게 오셨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이 다세대 건물의 절반을 나한테 증여해 줬다"고 덧붙였다.
사진=구성환 유튜브 캡처
사진=구성환 유튜브 캡처
가난 코스프레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구성환은 "어떤 방송에서도 가난한 척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내가 굳이 왜 가난한 척을 하냐. 실제 평수도 18평이다"라며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내 개인사가 약간 낯간지럽지 않나. 그래서 얘기를 안 한 것뿐이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앞서 구성환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누수 피해를 직접 해결하고, 방수 작업과 안방 도배까지 손수 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월세 세입자가 왜 집주인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수리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구성환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구성환의 해명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가난한 척이 아니라 가족사를 숨긴 것뿐이었네", "응원한다", "구저씨 힘내세요" 반응을 보이며 그를 지지했다. 반면 "방송에 나올 때부터 솔직하게 말했으면 논란이 안 생겼을 것", "전부 방송용 가짜 이미지였다", "건물주는 아니라더니 전부 거짓말이었다" 등의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실제로 구성환은 2024년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물주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건물주 이미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그 얘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저는 정확하게 월세를 내고 사는 입장이다. 그런 루머가 안 퍼졌으면 좋겠다"고 단정지어 말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구저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구성환은 그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반려견 꽃분이와의 소박한 일상,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르는 장면, 셀프 인테리어 모습 등을 공개하며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호감을 얻었다. 그러나 그가 건물주라는 사실에 이어 과거 이를 부인했던 정황까지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무너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온 구성환이지만 이번 논란은 그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구성환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중과의 신뢰를 다시 쌓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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