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오후 6시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광복 80년, 전설의 노래'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배일호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광복 80년 전설의 노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현숙, 배일호, 설운도, 김범룡, 김용임, 진성이 등장했다. 이때 특히 배일호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배일호는 "고향에서 이장 출마했다가 떨어지는 바람에 가수된 사람이다"며 "정숙이 아버지한테 세 표 차이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배일호는 '최초의 KBS FD 출신 가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배일호는 "제가 '전국 노래자랑', '행운의 스튜디오', '100세 퀴즈쇼', '여섯시 내고향' 등 대여섯개 프로그램의 FD를 했었다"며 "내가 KBS FD 1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때 이찬원은 배일호와의 인연을 고백했다. 이찬원은 "제가 10살인 초등학교 3학년 때 제 고향 대구에 오셔서 노래하셨다"며 "제 인생에 처음 만난 연예인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찬원은 "제가 '아저씨 배일호 아저씨'라고 부르니까 와서 악수를 해주셨다"며 "팬서비스가 대단하신 게 아직도 기억난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김용민은 "제가 맨 처음 1984년에 본명인 김용임으로 데뷔했다"며 " 밤무대에 나가면서 스님이 지어주신 김민경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운도 선배님이 저에게는 은인인 오빠인데 제가 힘들어하니까 작곡가 길옥임 선생님을 소개해주셨는데 선생님이 명주라는 이름으로 바꿔주셨고 작곡가 안치행 선생님께 가서는 김미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임은 "가수를 다시 하게됐는데 이름을 바꾸라 해서 이름 바꾸라 하면 노래 안한다 했고 되든 안 되든 김용임으로 해주라고 했더니 2000년도에 본명으로 활동하면서 터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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