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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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정명(44)이 고현정(54)에게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취급주의 미(美)친자들’ 특집으로 천정명, 최홍만, 이주승, 조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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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천정명은 '군 생활에 큰 힘이 된 은인이 있다'며 고현정을 언급했다. 그는 "쉬는 시간에 지인에게 전화를 하면 수신자 부담 전화 콜렉트콜로 하니까 안 받더라"며 "유일하게 고현정 누나가 전화할 때마다 받아주셨다. 너무 감사하더라"고 말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천정명은 "'뭐하고 계시냐, 촬영 중이셨냐, 요새 어떻게 지내시냐' 그런 것을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가 "고현정 씨가 농담 삼아 '정명아 만나자'고 이런 거 많이 하셨다"고 하자 천정명은 "워낙 친하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지금도 연락하냐는 질문에 천정명은 "누나가 그 전에 휴대폰이 없어졌다. 한동안 휴대폰이 없으셔서 이메일인가 팩스로 소통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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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은 군대에서 '악마조교'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천사조교가 되려고 했는데, 많은 사람을 통제해야하니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더라"며 "300명을 통제해야했는데, 훈련병들은 나를 연예인으로 보는거다. '야 천정명' 이렇게 불렀다. 그래서 타겟을 정해 쓰러질 정도로 기강을 잡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통제는 잘 됐지만 안티가 늘었다. 군부대 곳곳에 제 욕이 그렇게 써있었다. 어떤 훈련병은 부모님에게 쓰는 편지에 제 욕만 A4용지 한 장을 써놨었다"며 웃었다.

천정명은 군 시절 관물대에 김연아, 신봉선 사진을 붙여놨다며 "군 생활을 하다 보면 '개그콘서트'를 볼 수 있는 점호가 있었다. 그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그 중 신봉선 씨가 너무 재미있더라. 우연히 본 잡지에 신봉선 씨 얼굴이 있어서 오려서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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