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화) 첫 방송 된 아이돌 페스타 대작전 '전국반짝투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TXT)와 광주광역시의 만남으로 포문을 열었다. 바쁜 월드 투어 속에서도 K-POP 아이돌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신선한 기획, 여기에 지역 주민들에게 특산물과 공연을 원플러스원(1+1)으로 제공한다는 콘셉트는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고, 첫 회 역시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TXT는 2019년 데뷔해 올해 7년 차로 빅히트 뮤직과 재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광주에 도착한 TXT는 지역 대표 특산물이자 공연 티켓을 겸한 '애호박'을 단 99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단 하루 만에 공연을 홍보하고 티켓까지 판매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멤버들은 '원데이 애호박 앰버서더'로 변신해 고군분투했다. 팝업 역할 부여권이 주어지는 웰컴 미션에서는 태현이 3분 33초 만에 판매에 성공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멤버들은 스티커 붙이기, 포장, 홍보, 결제 등 각자의 역할을 맡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첫 번째 팝업 장소인 광주 유스퀘어에서 '야채가게 청년'으로 변신한 TXT는 낯선 상황 속에서도 팀워크를 발휘하며 생애 첫 애호박 판매에 나섰다. 첫 팝업 판매량은 50개였지만, 시행착오를 거친 뒤 열린 두 번째 팝업에서는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리며 점차 탄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제이홉이 전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활용해 팬·시민과 친근하게 소통했다. 현장에는 MOA(TXT 팬덤)인 딸을 응원하러 온 아버지부터 세부에서 날아온 남다른 텐션의 학생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환영과 응원이 이어졌다. 광주 장덕중학교를 깜짝 방문해 펼친 홍보 타임 역시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응원봉이 된 애호박, 야구장 전광판 타임을 연상케 하는 '애호박 타임' 등 이색 장면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최애를 눈앞에서 만난 팬들의 감동도 배가 됐다. 이날 애호박은 현장 판매 수량을 포함해 총 3,111개가 판매돼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고, 수익금은 지역 발전을 위해 기부되어 뜻깊은 의미를 남겼다.
'전국반짝투어'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최정상 K-POP 아이돌 그룹들과 지역 상생의 신선한 접점을 제시하며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K-POP 아티스트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접하기 어려운 지역적 특성상 더욱 큰 의미를 남기는바. 첫 주자로 나선 TXT는 무대 위와 다른 인간적인 매력으로 광주를 뜨겁게 달궜고, 팬과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된 진정한 축제의 현장을 완성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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