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2회에서는 소유 공격성을 드러낸 '김제 하극상견'를 위한 방문 솔루션이 진행됐고, 다른 개만 보면 돌변하는 '잠실 깡패견' 늑대 3호의 사연이 공개됐다.

'우족 테스트'에서 김제 하극상견은 먹이를 지키며 훈련용 손을 물고 놓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강형욱은 '후천적 소유 공격성'을 의심하며, 김제 하극상견이 차지한 공간에서 개를 몰아내는 과정을 시범해 보였다. 첫걸음은 성공했지만, 앞으로는 보호자의 몫. 강형욱은 마음 여린 엄마 보호자에게 "감정을 숨기고 뻔뻔해져야 한다"라고 조언하고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그러나 관찰 카메라는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줬다. 이 집에는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함께 살고 있었다. 아기가 태어나자, 늑대 3호에게 향했던 관심은 모두 아기로 쏠렸다. 종일 엄마를 기다리는 늑대 3호였지만, 체력이 고갈된 엄마는 반려견을 돌볼 여력이 없었다. 늑대 3호의 쓸쓸한 모습에 김성주도 "나 3호 편이 됐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쉽게 교정될 것이란 강형욱의 예상과 달리, 현장 솔루션에서 보호자가 시야에서 사라져도 늑대 3호가 짖음을 멈추지 않는 모습에 강형욱도 잠시 멈칫했다. 늑대 3호의 이 행동 뒤에 숨은 변수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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