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개봉하는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변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안보현은 극 중 퇴사 후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는 청년 백수 길구를 맡았다. 큰 키와 건장한 체격을 가졌지만, 첫인상 뒤에 숨겨진 소심하고 순진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사회와 사람에 치여 집에만 머물던 길구는 선지를 만나면서 점차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안보현은 길구의 순박하고 무해한 매력을 담백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O 표정', 큰 키와 대비되는 움츠린 어깨, 순수한 미소 등 디테일한 연기로 관객들의 보호 본능과 응원심을 동시에 자극한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 이미지와 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이태원 클라쓰', '마이 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재벌형사'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안보현은 이번 영화에서 순박하고 우직한 모습으로 스크린에 도전한다.
안보현은 '길구'를 통해 낮 선지와는 설렘과 풋풋함을, 밤 선지와는 환장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13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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