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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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를 닮았다고 주목받은 1997년생 최윤지가 청춘의 복잡한 내면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깊은 공감과 여운을 선사했다.

지난 4일 첫 방송 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윤지는 극 중 의대 자퇴하고 방황하는 20대 청춘 이효리 역을 맡았다. 극과 극의 단짠 매력부터 절절한 눈물 연기까지, 병을 깨닫고 난 후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극현실주의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풀어내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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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 4회 방송에서 효리는 보현(김민규 분)의 일을 도우며 묘한 기류 속 풋풋한 청춘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보현과 태오(양경원 분) 덕분에 첫 서핑에 도전한 효리는 수십 번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결국 해내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엄마(염정아 분)와 서로 속마음을 솔직히 전하며 진한 눈물로 화해해 한층 깊어진 모녀 관계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뭉클함을 동시에 안겼다.

효리는 청량한 비주얼로 자연스럽고 단호하게 보현에게 고백해 은근한 설렘을 자아냈으며, 하나뿐인 친구에게도 마침내 병을 고백해 진심 어린 우정을 보여줬다. 또한 효리는 자신을 위해 청해에 집을 짓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속상해하면서 "열심히 사는 거 좋은데, 귀하게도 살자"라며 철든 면모로 애틋함을 더해 성장형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최윤지는 대화가 부족했던 모녀가 서로 진심을 털어놓고 화해하는 모습으로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강단 있는 '이효리 표 고백'으로 캐릭터의 똑 부러지는 성격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그뿐만 아니라 속마음과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에서 딸로서, 친구로서 20대 청춘의 복합적인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내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히 쌓아 올리고 있다.

앞서 최윤지는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트렁크',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번 '첫, 사랑을 위하여'를 통해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첫, 사랑을 위하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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