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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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가 2015년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핑크빛 호흡을 맞춘 송승헌에 대해 반가움을 전했다. 1969년생인 엄정화와 1976년생인 송승헌은 7살 차이로, 두 사람 모두 미혼이다.

12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새 월화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에는 엄정화, 송승헌, 이엘, 오대환, 최영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펼치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로, 25년 세월을 건너뛴 경력 단절 톱스타 봉청자와 그를 돕는 독고다이 경찰 독고철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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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극 중 전설의 톱스타 임세라에서 25년 치 기억을 잃은 '그냥 국민' 봉청자로 변한 인물을 맡았다. 그는 "분장하면서 봉청자를 구현하기 위해 고민이 컸다. 감독님 생각과 나의 생각을 합해 이미지를 만들었다. 봉청자는 머리를 부풀려 얼굴을 가리고 싶은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관리가 안 돼 기미가 그대로 방치된, 옷도 여러 겹 껴입은 모습이었다. 촬영하면서는 아주 편하게 먹기도 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몸을 부풀리기도 하고 과장된 헤어스타일을 하는 등 굉장히 편하게 촬영했다. 보통 촬영할 때 외모 체크를 많이 하는데, 이번엔 망가지기 위한 체크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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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만에 송승헌과 재회한 소감에 관해 엄정화는 "커플 사진을 찍는데 승헌씨가 10년 만이라 해서 감회가 새로웠다. 다시 만나서 기쁘다. 한껏 더 망가지고 싶어 하는 승헌 씨 모습이 사랑스럽고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독고철 역을 맡은 송승헌은 "지금까지 연기한 것 중 가장 막 한 연기라고 생각한다. 계산하지 않고 편하게,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봤다. 감독님과 편하게 작업했다. 내가 한 연기 중 가장 편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대중이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드라마의 시너지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외모 칭찬에 관해서는 "잘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고, 눈썹이 진하다고만 생각했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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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은 "25년이 훌쩍 뛰는 설정이라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을까, 로맨틱 코미디일까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대본과 방송을 보면 다양한 사건·사고가 있고, 미스터리와 스릴러 요소도 존재한다. 힐링 포인트도 물론 있다. '미쓰 와이프'와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막상 대본을 보니 훨씬 풍부했다. 출연 확정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고, 드라마를 보면 내가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방송 사수를 당부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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