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4회에서는 강여름(공승연 분)과 지니가 함께 떠난 두 번째 대리 여행이 펼쳐졌다. 지니의 정체불명 주인에 대한 미스터리와 함께 여름과 이연석(김재영 분) 사이에는 서서히 설렘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여름과 지니의 케미는 그야말로 훈훈 그 자체였다. 지니와 함께 보내는 첫날 밤, 여름은 전 연인인 차시완(강동호 분)과 고은채(박보연 분)의 열애설 기사를 접하고 상처받았다. 눈물을 흘리는 여름 곁에서 지니는 얼굴을 핥으며 위로를 건넸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하면서 마음을 열기 시작한 둘의 유대감이 섬세하게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만들었다.

여름은 자기 고향이 작은 섬이었다고 말하며 "제가 바다 앞에 작은 모래알 같아요"라고 처음으로 속마음을 내비쳤고, 이에 연석은 "자기 사연은 자기만 아는 거지. 우리 다 이 모래지"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담한 위로를 건넸다. 그렇게 처음으로 서로 진실한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천천히 깊어지고 있었다.

아픈 지니의 모습에 죄책감에 잠긴 여름은 함께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다시 살펴보다가 지니가 특정 식당 앞에서만 발걸음을 멈추는 이유를 발견했다. 바로 지니가 멈춘 식당마다 배우 이정우(진구 분)의 싸인과 사진이 걸려 있었던 것. 지니의 정체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면서 그가 대리 여행을 의뢰한 진짜 목적은 무엇일지 5회를 향한 기대와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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