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뽑기 결과에 따라 이민정과 함께 새벽 '서대잡이' 조업에 나선 김재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차가운 바닷바람 속 그물을 끌어올리던 김재원은 불청객 게에 손을 물려 피를 보는 해프닝을 겪었다. 잠시 놀란 기색도 있었지만, 이내 웃으며 작업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은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보여줬다.

하이라이트는 마을 주민과 함께한 잔치였다. 김재원은 여경래 셰프의 짜장면 조리를 돕는 것은 물론, 안재현과 함께 커피차에서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해 어르신들께 커피를 건넸다. 그는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며 손자처럼 친근하게 다가갔고, 재치 있는 말과 행동으로 잔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잔치 분위기가 무르익자, 그는 영탁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춤과 노래로 흥을 돋웠다. 무대 위에서 쏟아낸 밝은 에너지는 어르신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고, 마을 잔치는 웃음과 감동 속에 마무리됐다.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김재원은 '가오정'에서 성실함과 재치를 고루 발휘하며, 매 순간 웃음과 따뜻함을 전하는 인물로 자리했다. 서툴지만 진심 어린 태도, 그리고 점점 다져진 예능 감각은 '가오정'만의 매력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프로그램은 막을 내렸지만, 그의 진정성과 재치가 살아 있는 예능과 깊이를 더해갈 연기 행보에 궁금증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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