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4' 19회에서는 이동국 감독이 이끄는 라이온하츠FC가 안정환 감독의 FC환타지스타를 3:1로 꺾었다.
앞서 라이온하츠FC는 FC환타지스타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굴욕을 맛봤다. 안정환을 이기지 못하는 이동국의 징크스가 다시 시작된 것. 징크스를 깨기 위해 라이온하츠FC 선수단은 평소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독하게 훈련했다.
안정환과 FC환타지스타의 훈련 열기도 만만치 않았다. 라이온하츠FC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2위에 머문 이들은, 단독 선두에 오르고자 의지를 붙태웠다.
경기 당일, 양 팀 선수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라이온하츠FC는 이신기와 이용우를 투톱으로 기용하는 용기 브라더스 전략으로 공격력을 강화했고, FC환타지스타는 최강 공격 조합인 게-칸-규(게바라-칸-류은규) 삼각편대를 가동했다.

라이온하츠FC의 위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FC환타지스타의 류은규와 라이온하츠FC의 골키퍼 송하빈이 골문 앞에서 충돌했다. 결국 송하빈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라이온하츠FC는 급하게 최한빈을 투입했다. 심판은 해당 상황에서 류은규의 발이 높았다고 판단해 그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결국 라이온하츠FC는 주전 골키퍼 없이, FC환타지스타는 10명 체제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각자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상황 속, 추가 골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반전이 일어났다. 시작 18초 만에 이신기가 찔러준 패스를 이용우가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9분 이용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PK를 얻어냈고, 키커를 맡은 이신기는 강력한 슈팅으로 PK를 역전골을 기록했다.

결국 라이온하츠FC가 FC환타지스타를 최종 스코어 3:1로 이기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병원에 갔던 송하빈도 셀카와 함께 괜찮다는 메시지를 보내와 모두를 안심시켰다. 이번 경기로 인해 이용우가 4골로 득점 선두권에 올라갔으며, 라이온하츠FC는 다시 단독 선두 자리에 우뚝 서게 됐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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