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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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 동갑내기 치과의사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둔 양지은이 집 공개와 함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하며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5 6회에는 트롯 여신 양지은부터 김수찬과 신성, 그리고 강혜연까지 트로트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트롯 4남매가 출연했다.

양지은은 "남편의 어디가 마음에 들었냐?"라는 질문에 "아빠에게 신장을 기증해서 평생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됐다. 그 사실을 다들 숨기라고 하셨는데, 그럴 수 없어서 연애 초반에 이야기했더니 남편은 오히려 더 좋았다고 하더라. 내 치부라고 생각했던 걸 오히려 장점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라 고마웠다. 그래서 결혼이 빨리 진행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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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성공 후) 남편이 변하지 않았냐?"라고 묻는 말에 양지은은 "똑같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가수 도전을 묵묵히 응원하고 도와준 남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지은은 "남편에게 큰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데 필요한 게 아무것도 없다더라"라며 "그래서 차를 사줬다"라고 통 큰 플렉스를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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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은 아버지를 향한 특별한 마음도 전했다. 아프신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하며 화제를 모았던 양지은은 쉽지 않았을 결정에 감동한 MC들에게 "언니나 동생이 하는 것도 싫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양지은은 "(경연 당시) 아버지가 '우리 딸 양지은 투표해 주세요'라고 쓴 종이를 가지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면서 나눠주셨다. 친구들이 '너희 아빠가 (투표 독려) 하고 계신다'라고 연락이 왔었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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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은 1위를 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하셨다"라고 말했고, 이에 MC들은 "잘 돼서 행복한 모습을 보고 가셨으니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계속 마음 아팠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이에 양지은 역시 "맞다.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을 것 같다"라며 "아버지는 내 음악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이다. 가장 아프게, 가장 즐겁게 해주셨다. 트로트도 아버지 덕분에 하게 됐다"라고 다시 한번 애틋한 마음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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