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개그맨 김준호가 아내 김지민을 위해 집에 노래방을 설치했다고 밝히며 로맨티스트 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준호 지민'에는 '텔레파시 데이트 in 서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장소에서 제시어를 듣고 생각나는 장소로 이동해서 만나야 하는 텔레파시 게임을 진행했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핸드폰까지 압수당한 채 오직 직감과 마음만으로 서로를 찾아야 하는 고난도 미션에 당혹스러워했다. 김준호는 눈빛만 봐도 잘 통하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이제는 느낌적으로 알죠"라며 "지민이가 딱 째려보면 내가 조용히 하거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제시어는 '지금 데이트하고 싶은 장소'였다. 두 사람은 제한 시간 1시간 안에 같은 장소로 도착하기 위해 서로의 마음을 읽으려 노력했다. 김지민은 가장 먼저 김준호가 좋아하는 골프를 떠올렸지만 "아직 우리가 신혼이라 잘 안 맞다"라며 웃었다. 골프장과 단골 부대찌개 가게를 두고 계속 고민하던 그는 결국 단골 부대찌개 가게로 향했다.
사진=유튜브 준호지민 캡처
사진=유튜브 준호지민 캡처
김준호 역시 김지민의 취향을 고려해 가장 먼저 강아지 유치원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내 "어제 불고기를 먹었다. 오늘 또 가고 싶어 할 거다"라며 부대찌개 가게를 언급했다. 김준호는 "지민이는 키워드가 되게 심플하다. 한식, 강아지, 방송 끝이다"라며 김지민의 심리를 꿰뚫었다.

이동하는 동안 김준호는 과거 연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한강 선착장에서 산책을 하며 첫 데이트를 했다. 비밀 연애 시절에는 지민이를 위해 집에 노래방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는 "진짜 많은 노력을 했다. 결혼하기 전까지. 꼬시려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유튜브 준호지민 캡처
사진=유튜브 준호지민 캡처
김지민은 "내가 좋아하는 곳을 갔을 거 아니에요 오빠가"라고 말하며 부대찌개 집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김지민은 김준호가 보이지 않자, 근처를 돌며 그를 찾아 나섰다. 뒤늦게 가게 앞에 도착한 김준호는 스태프가 타고 온 택시를 보고 기뻐했지만, 이내 김지민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실망했다.

미션 종료 10분 전, 김지민이 부대찌개 가게로 다시 돌아오며 두 사람은 극적으로 재회했다. 첫 번째 도전 만에 미션을 성공한 이들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남겼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2022년 4월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한 후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화촉을 올렸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