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박보검의 칸타빌레'
/사진 = KBS 2TV '박보검의 칸타빌레'
여성 듀오 애즈원 멤버 이민(본명 이민영)이 향년 47세의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많은 추모의 목소리가 쏟아지고있다.

작곡가 윤일상은 애즈원의 데뷔 앨범 'Day By Day'(데이 바이 데이) 재킷 사진을 올리며 "언제나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해. 너와의 작업은 항상 행복했어. Rest in peace, Rest in music"라고 적으며 고인을 떠올렸다. 윤일상은 '너만은 모르길', '단(斷)' 등 애즈원의 대표곡을 함께 작업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사진 = 윤일상 인스타그램
/사진 = 윤일상 인스타그램
가수 김현성 역시 "이제 와서 이유 같은 게 뭐가 중요해. 그냥.. 민이 넌 참 좋은 사람이었어. 한결 같이 밝고 유쾌하고 선한"이라며 "한번 연락하고 싶었는데.. 주저하지 말았어야 했다.. 네 미소가 웃음소리가 벌써 그립다"고 그리워 했다.

생전 고인과 함께 일했던 스태프 역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며 "애즈원 언니들과 10년을 함께 했던 지난날, 철없던 저를 따스히 감싸주던 민영 언니. 연예인이 아닌 진짜 언니처럼 항상 우리를 먼저 챙겨주고, 만날 때마다 해맑게 웃으며 안아주던 언니"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미국에 거주 중이던 애즈원 멤버 크리스탈은 비보를 접한 직후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애즈원 측 관계자는 "크리스탈은 소식을 듣고 애통함을 감추지 못한 채 급거 귀국 중이며, 빠르면 내일 중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 소속사 브랜뉴뮤직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은 지난 5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남편으로, 경찰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민은 지난 6월 신곡 '축하해 생일'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앞서 5월에는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 약 3년 만에 방송 무대에 올라 반가움을 자아낸 바 있다. 방송에서 애즈원은 다양한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민은 변함 없는 보컬과 감성으로 분위기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1999년 여성 듀오 애즈원으로 데뷔한 이민은 '원하고 원망하죠', '데이 바이 데이', '천만에요', '미안해야 하는 거니'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사랑받았다. 2013년에는 하와이에서 2세 연상의 한국인 회사원과 결혼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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