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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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미국 여행을 즐기고 있는 이시영이 귀국 직전 자발적으로 논란을 만들었다. 붐비는 식당에서 다른 사람까지 다 나오도록 영상을 찍은 뒤 SNS에 올린 것. 곧 아이 둘이 되는 엄마이기에 누리꾼들은 이시영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에서 이시영은 석양이 보이는 바다를 등진 채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지인과 저녁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누리꾼들의 시선은 아름다운 석양이 아닌 식당 손님에게 향했다. 이시영이 앉은 테이블 앞에는 외국인 3명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 이시영을 찍는 카메라가 이 이용객들이 앉은 테이블 바로 옆에서 이른바 항공샷(위에서 아래로 영상을 찍는 기법)으로 오랜 시간을 촬영한 것.

이용객들 중 한 여성은 카메라가 신경 쓰이는 듯 가슴을 가리고 밥을 먹었고, 돌연 선글라스 쓰고 카메라를 쳐다보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이 언짢아하는 것 같아 예쁜 풍경 눈에 안 들어온다. 양해 구하셨길", "흰 나시 입은 분이 되게 싫어하시는 거 같아요. 옷 만지고, 선글라스 쓰고 카메라 쳐다 보고. 이건 좀 아니지 싶어요", "저렇게 찍는 건 기본 매너가 아닌 듯. 한국인 이미지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지적을 했다.
사진=이시영 SNS
사진=이시영 SNS
누리꾼들은 이시영 아들의 식당 내 행동을 꼬집기도 했다. 정윤 군은 앉아서 밥을 먹지 않고 서서 테이블 주변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이시영이 먹여주자 밥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는 한 외국인 누리꾼이 "부모는 아이들에게 밥상 예절을 가르쳐야 한다. 앞 테이블의 여자가 아들의 식사 매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 여자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식당에 찾아온 것"이라고 질책했다.

현재 임신 7개월 차인 이시영은 이번 미국 여행 중 거듭된 무알콜 음주로 누리꾼들을 불편하게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지인과 자전거 도로 위에서 오토바이에 타고 있는 모습 SNS에 올려 논란을 자초했다. 이시영이 곧 두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를 더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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