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MBN·MBC에브리원 ‘두유노집밥’ 3회에서는 이장우와 뱀뱀의 태국 마지막 여정이 유쾌하게 펼쳐졌다. 이날 두 사람은 뱀뱀의 여동생에게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한국식 아침밥 한 끼를 대접하는 것은 물론, 태국 최고 요식업계 대표인 왓차라 부라락(이하 쁠라)과 만났다.
앞서 ‘태국 자취러’인 여동생의 집을 방문하자고 제안했던 뱀뱀은 이장우를 이끌고 3층짜리 저택으로 갔다. 이장우는 “여동생 성공했네~”라며 큰 집에 놀라워했고, 뱀뱀은 “여동생이 혼자 힘으로 집을 마련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직후 두 사람은 미리 준비해온 재료를 보여주면서, “아침밥 맛있게 차려줄게!”라고 선언했다.

드디어 아침밥이 완성되고, 출근 준비를 마친 뱀뱀의 여동생은 연신 “맛있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식사를 마친 뒤 뱀뱀은 어머니와 즉석에서 영상 통화도 했는데, 이장우는 어머니에게 “입술이 안젤리나 졸리 닮으셨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지금 민낯인데, 칭찬이냐, 욕이냐?”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훈훈한 통화 후, 설거지까지 야무지게 끝낸 뱀뱀은 “저희 가족이 원래 (고맙다는) 표현을 잘 안 하는데, 내심 여동생도 고마워할 것 같다”며 여동생 집을 나섰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쁠라는 달걀튀김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린 ‘카이 룩 깨’, 다진 생선살에 매운 허브를 넣어 구운 ‘허목 뿌 카놈’ 등 태국 가정식을 고급화한 메뉴들을 대접했다. 이장우는 태국식 갈비찜인 ‘느어 댓 디여우’를 맛본 뒤 “태국 1등! 장우 1픽!”을 외치며 “장담하는데 한국인은 다 좋아할 맛”이라고 호평했다. 익숙하고도 색다른 고향 음식을 마음 놓고 흡입하던 뱀뱀은 “태국 촬영 중 오늘이 가장 행복하다”며 웃었고, 태국 가정식의 수준에 놀란 이장우는 “내가 가정식을 이렇게 먹었으면 살이 더 쪘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갈비찜에 밤 퓌레를 곁들인 특급 메뉴와 소고기를 듬뿍 넣은 된장찌개를 완성한 것, 뱀뱀 또한 “쁠라에게 실력을 평가받고 싶다”라며 자신만의 비밀 레시피로 만든 솜땀을 내놓았다. 이후 완성된 요리에 정성 가득한 플레이팅까지 더한 식탁이 차려지자, 쁠라와 동업자의 가족들은 “뱀뱀이 직접 서빙까지 해주다니”라며 감동의 눈빛을 보냈다.

식사를 마칠 무렵, 가족들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계속 생각날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뱀뱀은 “자꾸자꾸 생각나는 게 집밥!”이라며 공감했고, 이장우도 “집밥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식”이라는 말로 ‘K-집밥’에 담긴 진심을 전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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