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는 정낙희가 출연해 1990년대 성매매 스캔들에 휘말렸던 당시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전했다.
그는 속옷 광고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광고계 블루칩으로 주목받던 신예였지만 갑작스럽게 모든 활동을 접고 연예에서 사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낙희는 "그 당시에 연예인도 자주 참석하는 파티가 있어 초대받아 간 적이 있었다"며 "막상 가보니까 정계 유명 인사들이 있었고 지하에 수영장과 방들이 있는 구조였다. 갑자기 한 사람이 '너 다 알지 않느냐'며 방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거절하자 '한방에 끝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정낙희는 이후 극심한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으며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정신병원에서 수면제를 복용하며 1년간 치료를 받았다. 지금도 전철, 버스를 못 타요. 닫힌 공간에 있으면 숨이 막힌다"고 고백했다.
정낙희는 끝으로 "진실은 묻혔고, 낙인이 찍힌 채 평생을 살아왔다. 아직도 억울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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