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첫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1~2화에서 아린은 기존의 밝고 상큼한 이미지를 완전히 지운채 전혀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 앞에 섰다.
극 중 아린이 맡은 '현흡'은 성적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붉은 선, 일명 'S라인'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소녀다. 그러나 이 능력 때문에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오던 고등학생으로 아린은 현흡으로 완벽하게 변신. 섬세하고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배우로서 한층 깊어진 연기를 자아냈다.
먼저 눈길을 끈 건 아린의 외적인 변화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생머리를 과감히 자르고 숏컷으로 등장한 아린은 민낯에 가까운 내추럴 메이크업과 무채색 교복 스타일링으로 캐릭터가 지닌 어두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S라인'은 금기된 인간관계와 감춰진 진실을 판타지적 설정 속에 풀어낸 독특한 스릴러다. 그 중심에는 주인공 '현흡'이 있으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이다. 아린은 이 인물이 지닌 무게를 단단하게 짊어진 채, 내면의 혼란과 외로움, 그리고 타인에 대한 경계심까지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앞으로 그 중심축에서 어떠한 스토리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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