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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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문세윤이 맹활약했다.

지난 3일(목) 방송된 tvN '핸썸가이즈' 30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과 함께 일일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맨 문세윤이 평창동 지역의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 원정을 펼쳤다.

오프닝부터 스스로를 "먹방 10년 차 대가"라고 소개한 문세윤은 "동네 이름도 평창? 팽창! 많이 먹을 수 있는 느낌"이라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또한 '흑염소 전골'과 '쌈밥' 중에서 점메추 식당을 고르는 중에도 "저는 메뉴는 상관없고, 첫 번째로 가는 식당을 고르겠다"며 보법이 다른 메뉴 선정 철학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쌈밥 팀' 차태현, 이이경, 문세윤과 '흑염소 전골 팀' 김동현, 신승호, 오상욱으로 나뉜 가운데 '핸썸즈'는 먼저 쌈밥집으로 향했다. 이때 문세윤은 식사가 나오기도 전에 '땀 홍수 방지용' 두건을 야무지게 착용하며 본격 먹방에 시동을 걸었다. 또 문세윤은 "너무 튀는 행동을 하면 너무 뚱보 같다"라며 조심스러워하던 것도 잠시, 밥 한 술에 쌈 4장을 겹쳐 먹고, "공복이라 먹을수록 배고프다"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더불어, 뜨끈한 누룽지로 식사를 마무리하면서 "위대한 코리안 아니냐. 세계 어느 나라가 밥을 먹고 누룽지로 마무리를 하냐"라며 "아주 라이스~"를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tvN ‘핸썸가이즈’
사진=tvN ‘핸썸가이즈’
한편 식사권이 없는 '흑염소 전골' 맛집에서는 넘치는 식욕과 싸우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문세윤은 손바닥으로 흑염소 수육 냄새를 쓸어모으는 고급 스킬을 뽐내는가 하면, "물통에 동치미 국물 좀 넣어주시면 안되냐"며 꼼수를 부려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너구리 형사' 성대모사부터 시작해 '신승호 성대모사'까지 입이 쉴 틈 없는 활약으로 점심 식탁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저메추 원정을 앞두고 문세윤은 신승호, 오상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핸썸즈'의 대식가 라인인 두 사람과 원팀을 이뤄 저녁 만찬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는 것. 문세윤은 "신승호와 오상욱은 메시와 호날두"라며 선수들의 위 컨디션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가 하면, 저녁 메뉴로 '궁중갈비'를 고르며 "아임 스틸 헝그리! 우리는 무조건 전원 공격이야"라고 외쳐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문세윤은 궁중갈비 맛집에 도착하자마자 "쌍불판으로 가겠다"며 보법부터 남다른 고기 먹방을 시작했다. 또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고기를 만끽하더니 "고기 먹을 때마다 너무 장수하고 싶어"라고 감탄했고, 신승호와 오상욱에게 밥, 갈비, 마늘을 마치 봉분처럼 쌓아 올린 일명 '산소 삼합' 스킬을 전수, '산소 삼합 건배'로 팀워크를 다져 웃음을 더했다. 그러나 밥값내기에 낙점된 문세윤은 82만 원이라는 거금을 쾌척하며 "돈은 이렇게 쓰는 게 아닌데"라며 포효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마지막 원정지인 '해산물 오마카세' 식당에서는 그야말로 문세윤쇼가 펼쳐져 시선을 압도했다. 문세윤은 즉석 기타 연주로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쉴 새 없는 입담으로 '핸썸즈'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나아가 김동현과의 미각대결에서 패배해 로우킥 벌칙을 받았지만, 파이터 김동현의 묵직한 킥을 맞고도 고통을 댄스로 승화시키는 천상 개그맨의 모습에 모두가 포복절도했다.

이후 밥값내기 퀴즈에서 차태현이 패하며 마지막 밥값을 계산했고 "문세윤쇼를 본 값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세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에 문세윤 역시 "좋은 음식, 좋은 사람, 재밌는 이야기까지 이 삼박자가 맞는데 어찌 재미가 없을꼬? 잘 놀다 갑니다!"라며 호탕하게 소감을 전해 끝까지 웃음을 책임졌다.

tvN '핸썸가이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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