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윤딴딴 인스타그램
/사진 = 윤딴딴 인스타그램
싱어송라이터 은종(30)이 남편인 윤딴딴(34·윤종훈)의 외도와 폭행으로 결혼 7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고 밝힌 가운데, 윤딴딴의 SNS에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윤딴딴 SNS를 확인하면, 그는 풋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이 게시글을 올린 날은 은종이 그가 외도하고 폭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당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해당 게시글에 일부 팬들은 "반성하는 모습이 없고 행복해 보인다. 누군가는 매일이 지옥이고 고통일 텐데 부끄럽지 않냐", "인생을 노래하는, 이 수식어 진짜 헛웃음 난다. 배신감 느낀다"라는 등의 메시지로 일갈했다.

앞서 은종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제가 남편의 상대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간 소송이 지난 1년간의 분쟁 끝에 승소 판결로 마무리됐으며, 현재 그간 겪은 정신적·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애 시절부터 갈등이 있었음을 털어놓으며, "문제들은 반복됐고, 신혼 초부터 깊은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겪으며 관계를 고민했던 순간도 있었으나, 반복되는 그 시간 속에 많은 것들이 쌓여 관계를 끊어내는 일조차 이제는 결코 가벼운 선택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이라는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 몫이라 생각했고,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해왔으나, 한 차례로 정리되지 않은 외도와 그 이후 감정싸움 속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인해 관계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되었고, 그 과정은 상간 소송과 별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은종은 "별거 후 최근 일부 교류 정황을 확인하면서, 더 이상 방관과 침묵 속에 머무르는 것은 저 자신과 제 가족 모두에게 상처로 남는 시간일 뿐이라는 판단에 이르렀고, 이에 이 글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두 사람은 협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은종은 "협의 이혼 과정에서의 법적 분배 여부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보여온 모습 속에서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사진=은종 SNS
사진=은종 SNS
은종은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 OST 'You are my love'를 부르며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다. 윤딴딴은 2014년 디지털 싱글 '반오십'으로 데뷔해 소박하고 따뜻한 음악으로 사랑받았으며,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SBS '다시 만난 세계', JTBC '더 패키지' 등 다수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5년 간의 교제 끝에 2019년 결혼했다. 당시 윤딴딴은 "여자 문제, 성격 문제, 말실수, 행동 실수 등 참 다양한 루트로 그의 속을 뒤집어 놨다"며 "그럴 때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면 그는 항상 다시 제 손을 잡아 줬다. 참 많이 참아가면서 사람을 만들어 줬다"고 은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