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김명민은 최근 소속사 심스토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돼 FA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2023년 7월 이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이후 약 2년간 동행했다.
1972년생인 김명민은 1996년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해왔다. '불멸의 이순신',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로스쿨', '유어 아너'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장르 불문,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조선명탐정' 시리즈 등에서도 활약하며 스크린에서도 인상 깊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유어 아너' 종영 인터뷰에서 시즌2 가능성을 묻는 말에 김명민은 "시즌1을 뛰어넘는 시즌2는 없다"는 속설을 언급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손현주는 "출연료를 줄이더라도 시즌2에 참여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9월 10일 종영했고, 김명민은 차기작으로 박훈정 감독의 신작 영화 '슬픈 열대'를 확정했다.
'슬픈 열대'는 박훈정 감독의 열 번째 연출작. 이 작품은 2019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이후 김명민이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김명민은 2017년 영화 '브이아이피'에서 경찰 채이도 역으로 박훈정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약 7년 만의 재회로 관심을 키웠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로는 박해수, 이신영, 박유림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명민 배우는 심스토리와 함께한 기간 동안 '유어 아너'로 성공적인 컴백을 이뤄냈고, 차기작까지 정했다"며 "2년여간 서로에게 의미 있는 동행이었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새로운 출발지를 어디로 정할지에 관심이 쏠린다"라고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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