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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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공부와 놀부'에 출연한 '1세대 아이돌' H.O.T.의 문희준과 그의 딸 '잼잼이' 문희율이 '천상 아이돌 부녀 DNA'를 인증했다.

지난 19일(월) 방송된 KBS2 예능 '공부와 놀부' 8회에서는 세대 통합 3 MC 강호동, 김호영, 이수연과 함께 김정태와 아들 김시현(초6), 신현준과 아들 신민준(초3)&신예준(초1), 김병현과 아들 김태윤(초5)&김주성(초2), 이하정의 아들 정시욱(초5)&딸 정유담(예비 초1), 그리고 문희준과 딸 문희율(초2), 신성우와 아들 신태오(초2), 김가연과 딸 임하령(초4)까지 총 7팀의 가족이 역지사지 퀴즈에 도전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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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수학 문제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난이도로 부모들에게 굴욕을 선사한 가운데, 문희준은 자녀의 '숫자 관념'에 대한 교육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희준은 "계약서 비율을 볼 줄 알아야 한다"라면서 "제일 중요한 건 '6 대 4로 나눴는데 3.3%를 떼면 내 통장에 얼마나 들어오느냐'는 내가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진정한 아이돌 선행학습 클래스로 웃음을 더했다.

문희준은 몸을 사리지 않는 개인기를 통해 아이돌 선행학습을 선사하기도 했는데, 퀴즈 힌트를 얻기 위해 1996년도 데뷔 시절에 선보였던 '엉덩이춤'을 시전, 천상 아이돌다운 예능감을 뽐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희율이는 야무지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가감 없이 뽐냈다. 4학년 사회 문제 중, 모처럼 부모와 아이가 상의해서 문제를 푸는 찬스가 나오자 한껏 들뜬 희율이는 엉뚱발랄한 상상력을 발휘해 문희준에게 답을 제시했다. 하지만 문희준은 희율이의 답이 터무니없다고 여겨 자기 뜻을 고수했는데 사실 희율이의 답이 정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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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이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자 속상함에 표정이 어두웠던 희율이는 이내 기분을 풀고, 씩씩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아빠에게 위로의 포옹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급기야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OX 퀴즈에서는 승부사 기질을 뽐내며 아빠와 각개전투를 선언, 먼저 탈락한 문희준 없이 혼자서 마지막까지 생존하며 '원샷 요정'으로 거듭났다.

마지막 문제로 문희준과 문희율의 '아이돌력'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수연 MC 특별 문제인 '방과 후 활동' 문항으로,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에 배우는 K-POP 댄스를 응용해 댄스 동작 설명만으로 가수와 제목을 맞히는 퀴즈였다. 이날 제시된 문제는 아이브의 'Rebel Heart'였고, 오프닝에서 커버댄스를 췄던 희율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문희준은 정답을 외치며 "아이브의 라벨 하트"라고 발음 이슈를 촉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정이 "아이브의 레블 하트"라고 정정하자, 문희준은 "전 이걸 이야기한 건데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MC 강호동이 스펠링 작성을 요구하자 문희준은 'Label Heart'라는 허무맹랑한 오답을 꺼내 놓으며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희율이는 아빠의 굴욕스러운 오답에도 타격감 없이 수연 MC, 유담이와 함께 3인조로 업그레이드한 'Rebel Heart' 커버 댄스로 피날레 공연을 꾸몄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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