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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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미니 2집 'Echo'의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감성적인 서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6일 오후 1시 공개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배우 신세경과 함께한 티저 영상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뮤직비디오는 이별을 앞둔 연인의 차가운 시선에서 시작된다. 차를 타고 떠나는 신세경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진의 담담한 표정이 상실의 감정을 고요하게 전달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홀로 남은 진의 일상과 과거 연인과의 추억이 교차되며, 관계가 남긴 여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두 사람은 전시회장에서 다시 마주치고, 진은 신세경의 손을 이끌고 달린다. 행복했던 순간과 상처를 나누는 시간이 교차되며, 서로를 향한 감정은 더욱 깊어진다.

이야기는 첫 장면으로 회귀한다. 떠나는 연인을 바라보던 진은 이번엔 주저 없이 달려간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차에 함께 앉은 두 사람의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이어진 마음이 여운을 남긴다.

싱가포르의 풍경 속에서 촬영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감정선이 뚜렷한 연기와 탄탄한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진은 표정만으로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며 이별과 재회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한다.

'Don't Say You Love Me'는 담백한 사운드와 절제된 구성으로 쓸쓸함을 자아내는 팝 장르 곡이다. 사랑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담았지만 편안한 멜로디로 균형을 이루며 감정의 잔상을 더욱 짙게 만든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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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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