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활동 중단 47일째' 뉴진스 민지 "어쩌면 무식해 보일 수 있지만, 멈춘 거 아냐"](https://img.tenasia.co.kr/photo/202505/BF.39898303.1.jpg)
민지는 최근 생일을 맞아 SNS 채널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민지는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5월이 되었고, 생일도 맞이하게 됐다"며 "전하고 싶은 말은 참 많은데, 머릿속이 복잡해서인지 생각 정리가 쉽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냥 나, 우리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며 "사실 그게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털어놨다. 그는 "좋아하는 일 하겠다고 내 행복만 보면서 달려가는게 어쩌면 무식해 보일 수 있지만 나는 오늘이, 내일이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밝혔다. "언제 올지, 아니 어쩌면 오지 않을지도 모를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는 건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닐까"라고 자문했따.
민지는 "좋은 음악을 통해 함께 감정을 나누던 순간들이 그립기도 하지만, 나는 언제나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가 지금 멈춘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더 깊어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버니즈와 함께한 오늘, 앞으로 함께할 내일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며 "우리의 시간이 유한한 만큼, 그 만남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지난달 3월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사건에서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뉴진스 멤버 5명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불복,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기각되며 다시 한번 독자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재판부의 결정을 확인했다. 다만, 이들은 즉시 항고했다.
뉴진스는 지난 3월 23일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에서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뒤 47일째다. 뉴진스는 자칭 NJZ라는 팀명으로 개설됐던 SNS 채널을 폭파했다. 그러면서 NJZ 대신 각 멤버의 이름을 딴 '민하다해혜'의 이니셜 이름 mhdhh로 변경했다. 5인 멤버의 10인 부모를 주장하는 PR 채널 역시 이름을 mhdhh로 바꿨다. 최근 상당수의 여론은 뉴진스는 법과 계약의 테두리를 벗어나려는 뉴진스의 행보에 등을 돌린 모양새다.

안녕 버니즈! 보고싶었어 다들 요즘 뭐하고 지내려나~ 나는 생각보다 이것저것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5월이고 내 생일이더라구?!?! 시간 정말 빠르다.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머리가 복잡한가 잘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네. 나는 그냥 나랑 우리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거든 행복..
좋아하는 일 하겠다고 내 행복만 보면서 달려가는게 어쩌면 무식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나는 내 오늘이, 내일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버니즈의 하루도 마찬가지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버리는 건..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닐까? 언제올지 모를 어쩌면 없을지 모를 미래인데 말이야.
우리가 좋은 음악으로 뭉쳐서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던 때가 너무 그립기도 하지만 난 늘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어! 우리 여기서 멈춘 게 아니고 멈추지 않을거니까! 멈춰있고 그래 보일 수 있지만 난 우리가 분명 더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해. 버니즈와 함께한 오늘, 함께할 내일 우리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유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의 만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금 민지가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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