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6회에서는 정은(전혜진 분)이 딸 서윤(김사랑 분)의 영어학원 A반 입성을 위해 뭐든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힘들어하는 서윤을 생각하면 그만둬야 하지만, 딸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정은의 복잡한 감정이 부모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2.6%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기준)

정은의 교육열이 과하다고 생각한 지아(조민수 분)는 영욱(정진영 분)에게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지아는 "수능이 아니라 지능 검사거든요? 근데 점수가 잘 안 나왔다고 검사를 다시 받아 보라는 거예요"라면서 속상해했다. 지아의 염려대로 서윤은 아동 지능 검사 당일에 스트레스성 구토와 발열 증상으로 응급실에 갔다.
놀라서 달려온 정은은 서윤의 상태를 걱정스럽게 살피면서도, 결국 시험을 못 봤다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서윤을 뒤로한 채 영재원에 연락해 일정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사정했다. 지아는 그런 정은에게 화가 나서 자리를 피했다. 눈치를 살피던 서윤은 "엄마. 아파서 미안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남편 재만(전석호 분)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정은은 "나도 속상해. 근데 기회라는 게 왔잖아. 서윤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그걸 헛수고로 만들라고?"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지아와 호경은 과거 사제 지간이었다. 학창 시절 호경은 스트레스성 도벽 때문에 사고를 쳤고, 이를 지아가 책임지면서 학교에서 퇴출당했다. 그렇게 인연이 끊어졌다가 영어학원에서 두 사람은 재회했다. '송주희'에서 '송호경'으로 이름까지 바꾼 호경은 자신의 과거를 아는 지아를 불편해했고, 지아는 그런 호경의 마음을 헤아려 모르는 척했다. 하지만 결국 지아는 정은을 위해 호경을 찾아갔고 서윤을 A반에 올려달라 부탁하면서 비밀을 약속했다.
방송 말미 호경의 아들 민호(토미)가 제이슨의 연필을 훔쳤다는 이야기에 영어학원은 술렁였다. 호경은 제이슨맘(송유현 분)에게 "애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냐. 토미를 모함해?"라며 분노했고, 이를 막아서는 지아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최종회까지 2회를 남긴 채 정은과 지아가 서윤을 위한 길을 어떻게 찾아나갈지, 대치맘들을 동요하게 만든 사건이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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