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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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진영이 이진욱과의 일화를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김해숙, 정지소, 진영, 서영희, 인교진과 연출을 맡은 박용순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2월 18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 제작 스튜디오브이플러스, 아이디어팩토리, 하이그라운드, 예인플러스)는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아이돌 제작자 대니얼 한 역할을 맡은 진영은 "'수상한 그녀'가 개봉한지 거의 10년이 됐더라. 10년 뒤에 리메이크작 연락이 왔을 때 감격스럽기도 했고 좋아했던 작품이라 영광스럽기도 했다"고 운을 띄웠다.
/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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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미팅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원작도 재밌게 봤지만 드라마에서는 원작 노선에서 재밌게 만들어간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로써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원작에서 못 보여드렸던 것을 풀어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작에서는 오말순의 손자 역할을 맡았지만 리메이크된 드라마에서는 오두리와 러브라인을 그리는 남자 주인공 역할이 된 만큼 부담감은 없었을까. 진영은 "그땐 손자였는데 10년 뒤에 지금 역할이 이진욱 선배가 하셨던 역할이지 않나. 그래서 부담이 컸다.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그때 영화에서의 모습을 인상깊게 봐서 '이걸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을 초반에 많이 했다. 이 안에서의 내용도 다르고 역할도 다르기 때문에 제 느낌대로 하면 되겠다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영은 "얼마 전에 이진욱 선배님을 뵀을 때 말씀드리니까 기특해하시더라. 시간이 이렇게 흘러서 '너가 내 역할을 하는구나' 하면서 기특해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어보였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수) ‘페이스미’ 후속으로 첫 방송 될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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