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계에 군입대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그룹 세븐틴 정한이 팀 내 첫 번째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게 됐다. 정한은 지난 26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맏형 정한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정한과 동갑인 에스쿱스는 무릎 부상으로 병역 면제 판성을 받았다.
정한이 속한 세븐틴은 오는 10월 미니 12집으로 컴백한다. 이번 활동에는 정한과 준이 불참한다. 준은 중국에서 연기 활동에 나선다. 완전체 활동을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븐틴은 하이브 내에서 방탄소년단(BTS)과 더불어 매출 견인하는 핵심 아티스트다. 군백기가 본격화되며 하이브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로서는 다른 보이그룹 육성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하이브는 지난해 보이넥스트도어에 이어 올해 초 신인 그룹 투어스를 내놨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1년여 만에 월드 투어에 나서며 새로운 캐시 카우로 나선다. BTS에 이어 세븐틴까지 군백기에 돌입하는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NCT 127은 기존 9명에서 6명으로 인원이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달 전 멤버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되며 팀에서 퇴출당했다. 여기에 군 복무 중인 태용에 이어 재현까지 입대하며 공백이 커졌다. 그만큼 남은 멤버들의 부담이 커졌다. 멤버 가운데 마크와 해찬 두 사람은 NCT DREAM(엔시티 드림)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NCT 127은 2025년 1월 18~19일 이틀 동안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에는 6명이 오르게 됐다. NCT 127은 퍼포먼스에 특히 강점을 지닌 팀이다. 다인원이 주는 웅장한 느낌도 한몫했지만, 당분간은 소규모 인원으로 무대에 서야 한다.
그간 3세대 보이그룹 팬덤은 공고했다. 그러나 군백기가 본격화되며 위기를 맞았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최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속속 생겨나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팬덤 이탈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다. 어떤 그룹이 기회를 잡고 대세로 올라설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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