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가브리엘' 측은 제니가 13회부터 새로운 가브리엘로 합류한다고 알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제니는 이탈리아 로마 근교 마을에서 농가 민박의 사장님 삶을 살아간다. 무엇보다 블랙핑크로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제니가 96년생 동갑내기 마리아로 변신해 '가브리엘'의 피날레를 장식한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젠득이' 제니만의 러블리함과 예능감, 패션 센스는 화제를 모았지만, 추리적 요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연출과 식상한 전개 등이 혹평받았다. 시청률 역시 매회 하락세를 그리다 1.3%까지 추락했다. 방송 전부터 제니가 홍보 수단으로 쓰였던 만큼, 프로그램의 부진은 제니에게도 타격을 입혔다.

이후 실내 흡연 논란으로 한차례 구설수에 시달렸던 제니는 다시 예능을 통해 대중과 만날 날을 앞두고 있다. '가브리엘'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출연 고사 이후에도 꾸준히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니의 출연은 제작진의 삼고초려에 삼고초려를 더한 캐스팅이다. 김태호 PD도 직접 제니를 찾아가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제작진의 노력과 진심이 통했다"고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아파트 404'에 이어 '가브리엘'까지 흥행에 실패한다면, 제니로서는 상당한 부담감을 안게 된다. '가브리엘'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할 제니가 1%대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최근 벌어진 잡음을 돌리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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