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 중 엄태구는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만들었던 고은하(한선화 분)를 30대에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려냈다. 강직한 신념을 지닌 대표가 시간이 갈수록 무장 해제돼 설렘을 느끼는 모태솔로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흐뭇함을 자아냈다.
평소 작품을 함께 한 동료들과 말 섞는 것도 힘들어할 정도로 쑥스러움을 많이 탄다고 유명한 엄태구. 그의 실제 성격 때문에 '모태 솔로'라는 설정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딱 맞아떨어졌다. 이어 작품의 몰입도를 배가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한지현은 사랑을 글로만 배운 모태솔로의 귀여움과 소설 속 주인공으로 빙의한 도발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한지현은 이상이와 서브 커플로 또 하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극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강훈은 극 중 남중, 남고, 육사를 졸업한 후 연애 경험 전무한 순수한 영혼의 강주연 역을 연기한다. 철벽남의 포스를 풍기며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고. 극의 환기를 불어주는 역할보다는 처연한 분위기의 로맨스의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십 년간 연애 경험 없이 솔로로 살아온 이들에게는 제각각의 깊은 사연이 있다. 모태 솔로가 되기까지의 과정부터 사랑하는 대상을 만나 변화하는 전개까지 극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되기 충분하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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