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리는 최근 개봉한 영화 '빅토리'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혜리는 직접 길거리로 나서 영화를 알리고 SNS에 관객들이 올린 '빅토리' 관련 게시글을 리트윗, 리그램하거나 직접 답글도 달고 있다. 혜리는 "'빅토리' 진짜 재밌는데, 선택을 많이 못 받아서 조금 속상(하다). 어떻게 하면 선택받을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해 줄 트친 구한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빅토리'가 중소 규모 영화인 만큼 대작보다 스크린을 적게 배정받고 있는데, 적은 상영관을 아쉬워하는 네티즌의 글을 보곤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혜리는 한 팬에게서 받은 손편지 일부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혜리는 "꾹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고맙고 믿어지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돼버리는 거다.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 목 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 거"라고 전했다. 또한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다", "안녕 나는 이혜리. 지치지 않지"라며 영화 홍보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하츄핑과도 힘을 합쳤다.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이 동시기 개봉한 가운데, 무대인사 도중 하츄핑과 조우하게 된 것. 함께 인증샷도 찍고 홍보 패널을 맞바꿔 들어 서로의 작품을 응원했다. 하츄핑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조정석은 인터뷰에서 "무대인사 하다가 하츄핑을 만났다. 홍보팀이 시켜서 찍은 것도 있지만 딸이 하츄핑을 좋아한다"며 "딸에게 하츄핑 인형 3개나 사줬다"라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뜻밖의 경쟁상대를 경계하기보다는 의기투합을 선택한 것이다.

최민식은 '파묘' 홍보 활동 중 '최민식 할아버지 꾸미기', 일명 '할꾸'로 화제를 모았다. 무대인사에서 관객들이 건네는 각종 꾸미기 아이템을 거절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착용하고 인증샷도 찍은 것. 키티, 쿠로미, 판다 머리띠, 감귤 모자, 과자 가방 등을 착용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MZ 관객들도 호응을 보냈다. '영화계 대배우'지만 MZ 관객의 눈높이에서 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것이다.
체면을 챙기며 도도하게 관객을 기다리는 대신, 관객들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내며 관람을 당부하는 배우들. 물불 가리지 않는 필사적 홍보 활동이 관객들에게도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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