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는 콘서트 실황 영화 열풍이다. 과거 아이돌의 깜짝 팬서비스로 여겨졌던 콘서트 실황 영화는 점점 영역을 넓혀 트로트 가수에게도 손을 뻗쳤다.
팬들의 환호성, 웅장한 사운드, 블랙핑크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콘서트장이 아닌 상영관을 가득 채운다. 영화는 ScreenX, 4DX, ULTRA 4DX 등 CGV 특별관에서 상영돼 현장에서는 놓쳤던 블랙핑크의 표정과 춤 동작을 볼 수 있다. 콘서트에 가지 못한 팬들도 현장 못지않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세븐틴 역시 지난 4월 27~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실황을 담은 영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를 개봉해 팬들을 다시금 만났다. 특히 공식 응원봉을 흔들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캐럿봉 상영회'는 조기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정 팬덤을 노린 선택은 극장 침체기의 좋은 돌파구가 됐다. 1020대 팬들뿐만 아니라 5060 연령대도 극장가로 끌어들이기 위해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 실황 영화도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임영웅은 극장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영화관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후 3시께 예매율 29.6%로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콘서트도 '피켓팅'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하는 임영웅의 티켓 파워는 극장가에서도 통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