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 배종옥, 조재윤과 변영주 감독이 참석했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이어 "더군다나 OTT처럼 '아직까지는 유저수가 적잖아' 이런 말을 할 수도 없다. 2024년에 'TV 보급률이 떨어지잖아' 이런 말을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변영주 감독은 "그런 면에서 겁이 난다. 굉장히 겁이 난다. 방법이 있나. 걱정되고 겁나고 잘 되면 좋겠다"며 "도와주십쇼"라고 외쳤다.

이어 "제가 의라파다.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무언가 세팅된 것도 너무 적고, 어디 기댈 곳이 없는, 오로지 감정으로만 끌고 가야 되는 작품이었다.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며 "어느 순간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누명에 관한 다큐멘터리였다. 거기서 제가 무언가 배우로서의 사명을 느꼈고, 감히 감동이 와서 참여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촬영하면서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선배님들의 연기와 감정에 기대며 한 신 한 신 무사하게 잘 넘기며 완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교복을 입은 것에 대해 "큰 이슈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교복을 입는 것에 대한 부담보다는 '어떻게 이 작품을 통해 19살부터 30살 초반까지를 표현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숙제였다. 아역을 써도 좋았겠지만, 직접적으로 제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논의 끝에 제가 쭉 이어가는 것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교복을 입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 형사가 처음이라 경찰서에 가서 체험도 하고, 경찰들의 시선이 어떨지 연구를 많이 했다. 직분을 가지고 품는 진심과 구사할 수 있는 힘이 달라 애환이 많더라. 일선에게 열심히 일하는 경찰을 꼭 대변하고 싶었다. 또 억울함을 당한 사람들에게 대리만족 될 수 있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많은 걸 포기하고 오직 정우만을 위해 11년을 바치는데, 그간 많은 것이 변하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건 정우에 대한 마음이다. 그걸 최대한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강조했다.

남편의 조언이 있었는지 묻자 김보라는 "크게 도움을 준 건 없다. 선배들 옆에서 열심히 하라고 정신적으로 힘을 많이 줬다"고 밝혔다.
'백설공주'는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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