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종서는 오는 29일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에 타이틀롤을 맡았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극 중 전종서는 고구려의 왕후 우희 역을 맡아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지창욱 등과 호흡을 맞춘다.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첫 데뷔작부터 스크린 주연을 맡으며 승승장구했던 전종서지만, 최근 '웨딩 임파서블'을 통해 한 차례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그의 장점이 됐던 서늘한 표정과 어딘가 모르게 뚱해보이는 표정은 로코에서는 독이 되어 돌아왔다. 여기에 아쉬운 대사 전달력도 지적 받았다. 결과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전종서의 시련은 계속됐다. '웨딩 임파서블' 마지막회에서 전종서의 실제 연인인 이충현 감독이 카메오로 등장하게 되면서 잡음이 불거졌다. 단순한 이벤트성 카메오 출연이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로맨스 드라마에 진짜 남자친구가 나와서 몰입도가 확 깨졌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웨딩 임파서블'이 종영한 지 이틀 만에 학폭 의혹에도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 훔치거나 뺏고, 안주면 욕하고 다굴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하면서다.

한번 '학폭 가해자'라는 꼬리표가 생기면 쉽게 지워내기 힘들다. 특히 전종서의 경우 한소희와 함께 '프로젝트 Y'(가제)를 출연을 확정했고, 드라마 '지니하우스' 주인공 물망에도 오를 정도로 열일을 예고하고 있다. 그만큼 '우씨왕후'를 기점으로 논란들을 털어내고 가야 한다는 의미다. 연기력 논란은 작품으로 증명하면 될 일, 문제는 학폭이다. 소속사 뒤에서 침묵을 지키고만 있는다면 의혹은 해소되지 않는다. 그가 '우씨왕후' 공개 전 공식석상에서 어떤 말을 꺼내게 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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