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멧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운영자금 마련과 연례 전시회 개막 기념을 위해 1948년 시작됐으며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멧 갈라의 테마는 '슬리핑 뷰티: 다시 깨어난 패션(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이다. 서유럽의 전래 동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연상되며 드레스 코드는 ‘시간의 정원(The Garden of Time)’으로 이번 레드 카펫이 꽃을 비롯한 식물로 가득할 거라 예측되기도 했다.
이날, 세계적인 팝스타 라나 델 레이는 션 맥기르가 알렉산더 맥퀸의 아카이브를 참고하고 아뜰리에의 노하우를 기념하며 제작된 더블 조젯 실크와 튤 소재의 커스텀메이드 코르셋 드레스를 착용해 독보적인 룩을 연출했다. 이 드레스는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조각품에서 영감을 받아 망치로 두들긴 듯한 브론즈 소재의 산사나무 가지가 수놓아져 있으며, 그녀가 착용한 헤드 피스 또한 수작업 된 천연 산사나무 가지 디테일과 튤 베일 드레이프 장식이 돋보인다. 후프 부츠는 천연 카프 헤어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브론즈 메탈 소재의 드롭 백은 내장된 시계 디테일이 특징이다.

한편, 알렉산더 맥퀸은 지난 3월 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첫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의 공식 석상 룩으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텐아시아 뉴스룸 new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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