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미숙한 감정 토로와 아무말 대잔치의 소통으로 불필요하고 피곤한 오해를 만들었다. 약도 없다는 스타병에 걸린 것인지 아무렇게나 말하고 행동해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몇몇 팬이 있기에 괜찮다고 생각한 듯 싶다.
당시 미국행을 선택했던 한예슬은 어머니의 설득으로 다시 촬영장에 복귀하긴 했지만, 당시 한예슬의 촬영 펑크 사건은 아직까지도 업계에 회자되는 아찔한 사례다.
다만, 한예슬의 경우는 당시 생방송 수준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던 드라마 촬영 현장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이후 다른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 덕분인지 한예슬은 2014년 11월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으로 배우 복귀했다. 당시 한예슬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해 "다신 도망 안 갈 거야!"라며 셀프 디스를 하기도. 또 '미녀의 탄생' 이창민 PD는 제작발표회에서 한예슬과 주상욱의 여권을 꺼내보이며 "주연 배우 두 사람의 여권을 받았다. 도망을 안 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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