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에서는 최명희가 둘째 아들 강준범을 죽인 범인이 큰아들 강진범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명희는 강진범을 찾아가 "내가 네 애미다. 잘 있었니?"라고 말했다. 강진범은 "어머니, 잘못했습니다.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며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 그렇게 감금하고, 돌아가신 것처럼 장례식까지 치르고 자식으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 저를 죽여주세요"라며 오열했다.
명희는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왔다. 태호 아버지 니 동생 준범이 왜 죽였니?"라고 물었다. 진범은 "저 안 죽였어요. 어머니"라고 부인했다. 명희는 "넌 어릴 때부터 니 아버지가 툭하면 두들겨 패서 혼날 것 같으면 거짓말하는 거 습관이 됐어. 하지만 이젠 말해다오. 그래야 니 동생 부부가 하늘에서 편히 눈 감을 것 아니냐 왜 그랬니"라고 말했다.
진범이 "정말 안 그랬어요"라며 다시 부인하자 명희는 "태민이가 너랑 숙향이를 지키기 위해서 태호랑 싸우고 있더라. 난 내 손주들까지 그러는 거 더 이상 눈 뜨고 못 보겠다. 태호 어미 아비 볼 면목이 없어"라고 얘기했다.
진범은 "그래서 태민이한테 말씀하신다고요? 안 돼요. 어머니. 태민이한테 그것까지 말씀하시면 죽어버릴 겁니다"라며 부탁했다. 명희는 "왜 우리들 잘못으로 애들이 척을 져야 하니. 왜 원망하고 싸움을 해야 해. 걔네들 천하에 불쌍한 애들 아니냐. 태민이도 태호도 너희들 부부 아니었으면 감옥에 갈 일 없었다. 진범아 내가 3년 동안 별장에 갇혀 지내는 동안 왜 가만히 있은 줄 아니. 너 때문이었어. 네 안에 허물을 감싸고도느라 네 애미 내버린 거 알면서도 네가 내 아들이라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진범은 "제가 못 나서 그렇습니다. 죄송해요. 어머니"라며 사죄하자 명희는 "더 이상 다치기 전에 자수해라. 이제는 네가 죗값을 치를 때가 됐다"라며 자수하라고 얘기했다. 진범은 "엄마는 왜 내 말을 안 믿어요. 왜 맨날 준범이만 예뻐하고 미워하시냐고요"라고 토로했다.
명희는 "또 어디서 거짓말이야 엄연히 증거가 있어. 그래도 네가 우리 집 장남이라고 정리하려 했다. 준범이 차 블랙박스를 내가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는 네가 범인이라는 게 고스란히 담겨있어. 어디서 아직까지 거짓말이야. 너 진정 참회라고는 없는 놈이냐 너희들이 무슨 수를 쓸 줄 몰라서 별장으로 잡혀가기 전에 맡겨놓았었다"라며 증거가 있다고 얘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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