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는 먼 길을 돌아 가장 아프고 힘든 순간 다시 만난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슬픈 운명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도 유길채의 수난은 계속됐다. 가까스로 포로 시장에서 도망쳤지만, 끝내 오랑캐에게 다시 잡히고 말았다. 남편인 구원무(지승현 분)은 유길채를 찾아 심양까지 왔지만, 몸을 더럽혔을 거라는 말에 한양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랑캐의 귀를 물어뜯어 다시 포로시장에 온 유길채는 경매단에 끌려갔고, 그 곳에서 이장현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

지난 12회에 등장한 유재석과 하하. 그러나 방송 이후 이들의 등장이 극의 몰입도를 헤쳤다는 혹평이 잇달았다. 극의 분위기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쓸데 없이 긴 호흡으로 보여줬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들의 깜짝 등장이 재미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카메오를 재밌게 본 시청자도 있겠지만, 불편한 시청자가 있다면 수정해야 하는 것도 제작진이 할 일. 재미를 위해 ‘연인’ 작품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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