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영화감독 장항준, 방송인 송은이, 배우 장현성, 웹툰작가 김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친구들' 특집답게 네 사람은 찐친 케미를 보여줬다. 장항준은 '장라인'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으로 "새 작품이 들어가면 커피차, 밥차를 쏴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절친 윤종신에 이어 "유재석 씨 두 번 보내줬고 설경구 씨도 한 번 보내줬다.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보내주셨는데 강하늘 씨가 최다 기록이다. 지금까지 6대인가 보내줬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항준은 커피차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스태프를 위한 복지"라고 이야기했다. 송은이 역시 "장항준 감독이 무턱대고 요청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항준의 이상형이 지적이고 마른 체질에 자기 얘기에 잘 웃어주는 사람이다. 항준이 같은 경우는 본인 얘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행복해한다"라며 장항준 감독의 이상형을 연습하기도 했다.

MC 김구라는 항간에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 사이를 떠도는 흉흉한 소문이 있다며 궁금해했다. 이에 장항준은 "딸이 부천에 있는 예고에 진학했다. 아내가 작업실을 부천으로 옮겨서 딸하고 둘이 살고, 나는 광화문에 있는 집에 장모님과 살고 있다. 그런데 내가 김은희 작가와 별거하고 있다고 소문이 났더라"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풍은 장항준과 20년 넘는 우정을 언급하며 "은희 누나가 잘 될 줄 정말 몰랐다. 가정주부일 때 처음 만났었다. 가정주부인데 가사일은 안 했고, 술과 잠자는 것을 좋아했다.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고 하면 항준이 형이 그걸 다 해주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국진은 "김은희 작가가 결혼 전에는 작가가 아니었냐"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장항준은 "결혼하고 나서도 한참을 그냥 가정주부로 살았었다. 김삿갓 같은 분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