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 몬스터즈는 동원과기대와 1차전에서 13대 3 콜드 게임 승을 거뒀다. 1차전 패배로 각성한 동원과기대는 경기 당일까지 지옥 훈련에 돌입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최강 몬스터즈도 3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7할 승률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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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최강 몬스터즈는 4회 초 정성훈의 희생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은은 타이밍 싸움으로 체력 관리를 하며 동원과기대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동원과기대도 4회 말에 바로 1점을 따라붙으며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최강 몬스터즈는 무더위와 원정 연전의 영향으로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직면했다.
김성근 감독은 6회에 정현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정현수는 6회 말 무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호수비에 힘입어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는 7회에도 삼진 세 개로 이닝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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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과기대의 저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동원과기대는 9회 말에도 오주원을 상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오주원의 노련한 투구와 김문호의 호수비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최강 몬스터즈는 모든 선수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끝에 2대 1, 단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승리로 최강 몬스터즈는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하며 승률은 7할 2푼 2리를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몸도 마음도 고단했던 경기에 "(한국)시리즈 10번 한 것 같다. 되는대로 돼라 오늘은 그런 게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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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원 단장은 이번 경기의 숨은 일등 공신인 박재욱에게도 MVP를 줬다. 한 점 차 경기에서 세 명의 투수와 위기 상황에서 완벽한 대처를 보인 박재욱의 공로를 인정한 것이었다. 박재욱은 자신보다 투수들에게 이번 승리의 영광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최강 몬스터즈의 다음 상대는 동국대학교로, 올해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이다. 하지만 정근우가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일정 본업으로 경기에 불참 소식을 전했다. 전력에 구멍이 생긴 최강 몬스터즈가 동국대에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다음 경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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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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