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연인' 10회는 전국 기준 12.2%, 수도권 기준 1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5.4%의 시청률로 시작한 '연인'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가 입소문을 타고 점점 상승했다. 여기에는 배우 남궁민의 하드캐리 활약이 있었다.

하지만 유길채의 선택은 구원무였다.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잠시 흔들린 것은 사실이나 저는 모든 것을 버리고 도련님을 따를 만큼 믿지도, 연모하지도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장현은 심양에서 조선 포로들을 구해줬다. 이 과정에서 청나라 포로 사냥꾼 파란 복면(이청아 역)과 마주하며 엔딩을 맞았다.
남궁민은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뜬 이장현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연인'의 시청률 상승 요인은 남궁민이었다. 남궁민은 안은진과 함께 혼란스러운 시대 속 절절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그렸기 때문.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고백과 눈빛, 표정으로 서사 전체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청자들은 남궁민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오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제18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진행된다. 이에 '연인' 파트 2는 10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연인' 파트 2의 경쟁 상대는 9월 15일 첫 방송 되는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을 시작으로 박은빈 김효진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와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의 '악인전기' 등이다. 11월 라인업에는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도 기다리고 있다. '연인' 파트 2는 파트 1의 엔딩의 충격을 지우고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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