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내 "100억 목표"에 남편 "내가 노예 같아"…월매출 6800만원에도 갈등↑('결혼지옥')](https://img.tenasia.co.kr/photo/202308/BF.3435290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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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치원에서 교사로 만나 많은 공감대를 이루며 결혼까지 하게 됐다는 두 사람, 하지만 같이 횟집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부관계에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운영하는 횟집이 2호점까지 있고 월 최고 매출 6800만 원을 달성할 정도로 사업이 잘되고 있었지만 가게 운영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부부싸움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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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무휴 부부는 주말 아침부터 가게 오픈 준비로 분주했다. 9개의 수족관 청소부터 홀 정리, 재료 주문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손님들이 밀려오고 가게 일이 바빠지자, 회를 썰어야 할 남편이 서빙하러 뛰어나가고 아내는 갑자기 재료를 손질하는 등 두 사람의 동선이 꼬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제대로 된 분업이 되지 않아 서로 보이는 대로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 손님이 방문해 많은 양의 주문이 들어오자, 아내는 남편에게 메뉴를 나눠서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남편은 "내가 알아서 할게", "지시하려고 하지마"라며 날이 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내 역시 "내가 손이 놀고 있지 않냐"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남편은 "같은 사장인데도 나는 아내가 지시하는 대로만 움직여야 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늦은 오후, 아이들이 하교했지만 부부는 분주한 가게 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 아이들을 반길 새조차 없었다. 아이들은 가게 구석에 있는 작은 쪽방에서 단둘이 핸드폰을 가지고 놀거나, 가게 앞 주차장에서 곤충채집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가게 마감 후 자정이 훌쩍 지나서야 부부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오은영은 부부 갈등 속 아이들이 제일 눈에 밟힌다며 "아이들이 부모와 가까운 공간에 있긴 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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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열정적인 반면 남편은 시큰둥하기만 했다. 평소에도 동기부여 영상을 공유하고, 쉬는 날에도 사업 이야기만 하는 아내 때문에 지칠 대로 치쳤다는 것. 남편은 항상 아내의 의견에 맞춰야 하는 상황에 대해 "나 스스로가 노예 같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아내는 일 때문에 늘 지쳐있고 무기력한 남편이 '술'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적극적이라며, 거의 매일 음주를 하는 남편을 우려했다. 지인과 술을 마시고 취한 채 귀가한 남편이 자고 있는 아내에게 남편이 대화를 요청하자 아내는 "당신과 술을 먹지 않고 대화하고 싶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남편은 "당신의 지시대로만 움직여야 하냐"고 토로했다. 도돌이표 같은 일상에 아내는 "솔직히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남편도 "삶의 낙이 없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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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두 사람은 기본적인 에너지 레벨이 다르다. 아내는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많다. 민첩하고 기민하다"라고 분석했다. 남편에 대해서는 "남편은 에너지 레벨이 적은 분이다. 소진을 금방 한다. 뭔가를 열심히 하고 오면 지치는 분"이라며 "남편은 아내 옆에 있으면 에너지를 뺏긴다. 기가 빨린다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봤다. 오은영은 가게를 하나만 운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남편에게는 단주와 우울증, 공황장애 치료를 받으라고 권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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