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발레강사女 "배우자 키 180cm 이상·수도권 아파트 소유자 원해" ('중매술사')
입력 2023.08.25 07:44수정 2023.08.25 07:44
'중매술사' 방송 화면./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Smile TV Plus 예능 ‘중매술사’ 9회에는 우아한 외모와 달리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진 물욕 없는 발레리나가 출연했다.
무용과 졸업 후 입시 전문 발레 강사 및 무대 안무 감독으로 활동 중인 의뢰인은 무소유의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여 어릴 때부터 예금, 적금에 올인해 현금 자산 약 2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천생연분을 만나기 위해 일상에서 찾기 힘든 배우자 이상형과 조건을 들고 ‘중매술사’를 찾아 MC 신동엽과 네 명의 중매술사를 놀라게 했다.
중매술사들은 아름다운 외모와 올바른 경제관념은 플러스 요인이지만 호불호 갈리는 직업군과 기준이 높은 이상형을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으며 의뢰인의 중매 매칭 점수로 82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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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조건 중 ‘가족끼리 여행 자주 다니는 집안’을 꼽으며 “가족끼리 화목한 시댁을 만나 다 같이 여행 다니고 싶다”라고 말하는 의뢰인에게 “시댁과 여행? 살아 봐. 결혼하고 살아보면”이라고 노현주 레드 중매술사가 현실적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중매술사' 방송 화면./
의뢰인이 내세운 조건은 ‘키 180cm 이상, 어깨너비 48.4cm 이상’, ‘수도권 아파트 소유자’, ‘주 2회 이상 술 마시는 남성 NO’, ‘나보다 기념일을 많이 챙기는 남자’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조건에 네 명의 중매술사들은 “10명 중 8명은 비흡연을 선호”, “기념일 조건은 처음 본다. 맞추기 너무 어렵다”, 물욕이 없다면서 수도권 신도시 선호?” 등 가감 없는 ‘팩폭’을 의뢰인에게 날리기도 했다.
MC 신동엽은 의뢰인의 조건 확인 후 “애주가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라며 이날 방송에 출연한 선남들에게 “저랑은 영원히 친해질 수 없는 동생들이네요”라고 농담 아닌 농담을 던졌다.
이날 ‘중매술사’에 출연한 네 명의 선남들은 대기업 연구 개발직, 유소년 야구 단장, 인테리어 가업 승계자, 에너지 공기업 재직자로, 의뢰인 자리에 앉아도 손색없을 선남들을 중매술사들이 엄선해 왔음에도 의뢰인의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선남은 한 명도 없었다. 이 중 세 가지 조건이 일치한 그린 선남이 가장 많은 하트에 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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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택 전 의뢰인에게 호감도를 표현한 선남은 네 명 중 두 명으로, 프러포즈를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의뢰인은 1대 1 데이트에서 가장 편하게 대화한 유소년 야구 단장 블루 선남을 선택했다. 이에 블루 선남 역시 프러포즈를 승낙하며 ‘중매술사’ 9호 예체능 커플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