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넷추리》
이서진, 출연작 '연매살'서 소속사 매각 위기·소속 배우와 결별
실제 소속사 후크엔터, 소속 연예인들 관련 갖은 의혹
공교로운 상황에 처한 이서진
이서진, 출연작 '연매살'서 소속사 매각 위기·소속 배우와 결별
실제 소속사 후크엔터, 소속 연예인들 관련 갖은 의혹
공교로운 상황에 처한 이서진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이서진이 처한 상황이 공교롭다. 매니저 역할로 나오는 드라마에서는 소속 배우와 트러블로 인해 위기를 맞았는데, 현실에서는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연예인과 여러모로 잡음을 겪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현실에서도 향후 이서진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서진은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이하 '연매살')에서 메소드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팀 총괄이사 마태오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연매살'은 연예기획사 메소드엔터가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4명의 매니저들이 회사 살리기와 배우 관리로 분투하는 이야기다.
극 중 배우 역할인 출연 배우들의 실제 상황을 섞어 리얼리티를 높인 에피소드가 재미 포인트. 최근 방영된 회차에서는 이서진은 소속 배우인 다니엘 헤니와 유망한 감독 사이를 오해하게 만든 장본인이 됐다. 결국 다니엘 헤니가 이서진에게 "우린 끝났다"는 말을 전하면서, 메소드엔터의 첫 공동제작 프로젝트가 엎어질 위기가 됐다. 게다가 이서진은 극 중 메소드엔터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혼외자 딸 주현영(소현주 역)이 자신의 실수를 덮어쓰려 하자 "내 딸이다"며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서진은 회사 매각 위기, 배우 뒤치다꺼리, 이혼 위기에 이어 회사 내 평판 위기도 맞닥뜨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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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이 지난해 12월 후크엔터과 계약한 '새 식구'인 반면, 이서진은 2010년부터 함께해온 오래된 식구. 사실상 '원년멤버 배우'는 이서진만 남게 된 상황이다. 이서진의 향후 움직임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 현재 이서진은 멕시코에서 나영석 PD와 함께하는 tvN 새 예능 '서진이네' 촬영에 한창이라고 한다.
드라마에서는 소속사에서 위기인 이서진과, 현실에서는 소속사가 위기인 이서진. 현실에서 이서진네 소속사가 상황을 수습할 메소드(method, 방법)를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서진은 드라마에서 소속사에서 위태로워진 자신의 모습을 메소드 연기로 보여주고 있다. 이 절묘한 상황에 처한 이서진의 그간 작품 속 모습을 한번 돌아봤다.
'내과 박원장'(2022) |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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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은 외부의 어떤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은 신념과 따뜻한 인간성을 지닌 모습, 그리고 동생 죽음의 비밀을 알고 차갑게 변모한 모습까지 상황에 따라 달리지는 인물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타임워프라는 드라마 특성상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달라지는 캐릭터도 이질감 없이 표현해냈다. '완벽한 타인'(2018) | 티빙, 웨이브, 왓챠

이서진은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캐릭터를 능글맞은 연기로 소화해냈다. 이서진은 준모의 음담패설도 과하지 않게 강약을 조절했다. 자신의 비밀이 탄로날까 속으로는 전전긍긍하지만 겉으로는 티내지 않으려는 모습으로 호기심과 긴장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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