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 김준현은 김원준에게 “올해가 데뷔 30주년이다. 서른 살도 안 된 것 같은 외모인데 대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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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아이콘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게 언제냐’라는 질문에 그는 “93년에 이병헌 씨랑 남성 화장품 광고를 찍게 됐다”라며 “그 당시에는 (남성 화장품을 광고 촬영한다는 것이) 파격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보니 고맙더라. (저에게) 수식어가 생긴 것이라서… 당시에는 X하면 ‘아니다’라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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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스스로 딜레마에 빠졌다. '쇼(show)'라는 곡이 모두가 알고 있는 저의 슈퍼 히트곡이라는 정점이라면 그 이후에 나온 앨범들이 내리막을 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잔인하게 그래프를 그리면 네모 모양이다. 중간이 없었다. 음악을 계속해야 하나 물음표였다. 5집에서 김동률 씨한테 ‘쇼’라는 곡을 받은 것처럼 6, 7집 때 제 고집을 줄이고 외부 작곡가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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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은 "나는 거기서 가장 싼 비행기를 타는 거였고, 상대는 가장 비싼 비행기를 타는 거였다. 그때 조종사가 절대 추락할 일 없다고 했다. 확률이 백만분의 일이래. 그래서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 후 착륙할 때 맞바람에 힘없이 꺽인 거야. 그냥 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의식을 잃은 후 눈을 뜨니까 중환자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목에 깁스 후 7집 활동했다. 진짜 큰일 날 뻔했다. 그게 제 마지막일 수도 있었다"고 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를 공개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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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과 이명훈은 "누구?"라고 물었고, 김원준은 "저는 이지선으로 부르는데 유명한 혼성 그룹의 메인 보컬이다"라고 힌트를 줬다.
그러자 김준현은 "신지!"라고 외쳤고, 김원준은 "정확히 말하면 인천 지부 팬클럽 회장. 그때는 팬클럽이 지역별로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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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식하는 날 버스킹'은 먹방에 버스킹 공연을 더한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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