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간암 판정을 받은 수정(박지영)과 어떻게든 이 위기를 극복하려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수정은 이미 암이 진행됐기 때문에 치료나 수술을 해도 남은 간이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수정의 상태가 심각하다면서 "이식밖에 답이 없다"거 말했다.
암 진단을 받고도, 진헌이 울 때도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았던 수정은 아비지 경철(박인환 분)의 전화를 받곤 눈물이 터졌다. 아기를 키울 때 엄마가 필요할 딸도, 자신을 버려서 원망만 한 채 효도도 못한 아버지 생각에 무너진 것. 수정은 "무섭다"며 남편과 아들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수정은 아버지 경철과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 경철은 수정에게 "사진이 한 장도 없어 아쉽다"고 말했고 수정은 "지금 찍으러 가자"면서 경철과 사진관으로 향했다. 부녀의 사진을 찍은 뒤 수정은 영정사진은 염두에 둔 듯 "기념으로 찍고 싶다"며 혼자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미래는 수정에게 출산한 뒤 아기를 같이 키워줄 수 있는 지 물었다. 진헌은 수정의 도움을 당연하게 여기는 미래에게 큰 소리를 냈다. 수정도 미래에게 "부모로부터 독립한 만큼, 아이 육아도 엄마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친정집에 온 미래는 울고 있는 아빠를 보곤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했다. 전부터 이상했던 가족 분위기에 무슨 일이냐고 다그쳤고 정자(반효정 분)가 "엄마가 간암이다"라고 설명했다. 미래는 충격에 주저 앉았다.
이어 의사가 혈액형도 같고 좋다며 적합한 간이라고 이식을 결정했고, 공여자의 곁을 지킨 수정의 모습이 나오며 수정에게 이식을 해주는 이가 현재인지 핏줄은 아니지만 같은 아버지를 둔 오빠 박상원(민호 분)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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