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전성애와 딸 미자가 출연했다. 미자는 이날 '혼전순결을 강조할 땐 언제고, 갑자기 출산 압박을 주는 엄마가 당황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미자는 “(엄마가) 혼전순결이 굉장히 강하셨다. 썸이나 기미도 있으면 화를 내면서 밥 먹을 때 눈 마주칠 때마다 교육하고 늦으면 어디냐 전화를 했다”고 어릴 적 성과 관련된 부모님의 압박을 털어놨다.

이어 “성교육을 받지 않고 금기만 들었다”며 “생생한 게 중학생 때 영화가 나왔다. 제목이 ‘미스터 콘돔’이었다. 어릴 때 처음 들어서 ‘엄마 콘돔이 뭐야?’ 물었더니 엄청 불같이 화를 냈다. 너무 놀라서 벌벌 떨었다. 한참 뒤 ‘입에도 올리면 안 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20대를 쭉 살았다. 결혼해도 개방적으로 변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미자는 우울증에 걸렸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먼저 엄마 전성애는 미자가 과거 개그우먼 활동 시절 동료들에게서 극심한 왕따 피해를 본 영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그우먼 생활을 하면서 너무 힘든 시절을 겪었더라. 공채로 들어가긴 했지만 개그를 계속해온 친구들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고 왕따를 너무 심하게 당했다"고 말했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 혼전순결을 강요당한 것도, 개그우먼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해 우울한 시기를 보낸 것도 모두 안타까운 일. 그러나 방송인으로서 새 삶을 시작한 미자에게 이미지 타격이 우려되기도 한다.

이미 미자는 김태현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가족들과도 끈끈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동료 간 따돌림에서 벗어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격하며 잘나가는 유튜버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자 스스로 과도한 말 보태기가 본인을 더욱 깊은 늪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안타까운 일에도 안타까워할 수 없게 만든 것은 본인 자신이 아닐까.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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