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서인국, '멸망' 이어 '미남당'까지 시청률 저조
출연자 화제성도 2주 만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서인국, '멸망' 이어 '미남당'까지 시청률 저조
출연자 화제성도 2주 만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서인국이 잇따른 저조한 흥행 성적으로 주연배우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최고 시청률 28%"를 기대했던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4%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시청률은 낮아도 화제성은 높았던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과 달리 '미남당'은 화제성에서도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미남당'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을 담은 작품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인기 웹소설 '미남당-사건수첩'을 원작으로 한다.

특히 2015년 KBS2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도 프로파일러 역을 했던 서인국은 "완전히 결이 다르다"며 새로운 매력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미남당'은 첫회서 5.7%를 기록, 전작 '붉은 단심' 마지막 회 시청률이었던 8.9%에서 대폭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후에도 상승세 없이 정체됐던 '미남당'은 5, 6회 2회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2%까지 떨어졌다. 동시간대 경쟁작 드라마가 없는 상황 속 4%대 지상파 드라마는 굴욕스러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서인국은 시청률이 낮아도 화제성에서만큼은 늘 상위권을 유지했던 배우였기에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전작인 '멸망' 역시 8회 만에 2%대까지 추락하며 흥행적인 면에서는 부진했지만,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최상위권을 기록했기 때문.

물론 작품의 흥행 실패 책임을 배우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 한재희(오연서 분)와의 진전 없이 계속되는 대치 상황과 코믹과 미스터리, 수사, 로맨스 등 복합장르가 제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전개 등의 내적인 문제와 방영 전부터 불거진 스태프 해고 논란 등의 외적인 잡음 역시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배우 역시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 시청률 28%를 외치던 서인국의 자신감이 무색해진 '미남당'이 계속되는 하락세를 끊고 반등할 수 있을지, 안방극장에서 연달아 맥을 못 추고 있는 서인국이 이름값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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